2025년도 경복40회 춘계야유회가 5월 9일 구리시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왕릉군인 동구능에서 개최되었다. 서울이나 근교에 살던 사람이라면 초중고 어린시절 소풍으로 가본 기억이 있는 곳이다. 비 예보로 행사취소 또는 연기도 고려하였지만 다시 날짜를 다시 정하기가 어려워 그냥 개최하기로 하였다. 오랜만에 70여명의 벗들과 가족들이 모여 봄비 내리는 호젓한 왕릉길을 걷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선물도 받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1시에 동구능 입구에 모두 모였지만 예보대로 아침 일찍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려 단체 행사는 어려운 실정. 그래서 각자 개인별로 간단히 산책을 한 후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매표소 입구에 비가림막이 있어 비를 피할 수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형식적인 행사는 취소를 하고 출발에 앞서 간단히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우산을 쓰고 삼삼오오 왕릉 탐방길에 나섰다. 해설사 말대로 안쪽에 있는 태조 건원릉까지는 다녀오라는 말대로 우중에 한 사람도 빠짐이 없이 산책을 하였다.

예정보다 30분이 늦어져 12시 반 주차장 앞에 있는 황제능이백숙 식당에 모여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희열 동문회장의 간단한 인사말에 이어 외국에서 방문한 동문들의 소개, 그리고 60주년 행사와 관련한 동문회의 안내에 이어 모두 즐겁게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는 이집의 자랑메뉴인 황제능이오리탕을 하였다. 모두 점심을 맛있게 먹었고 귀가 시에는 준비한 모찌떡과 산책시에 먹으려 했던 영양갱을 하나씩 선물로 주었다.

참석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사를 지원한 동문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한 회장님 이하 집행부에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9월에 개최되는 60주년 행사 때 다시 만나기를 바랍니다. 야유회 때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