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회 837차 산행기: 2023송년 산행]
1. 일 시: 12/17(일) 10:30~
2. 산행지: 경복궁역> 돈의문터 > 인왕산 정상> 창의문 > 청운동 전주식당
2. 참가: 21명
○ 산 행: 15명
강대권, 권태세, 박대수, 박천일, 오수경, 유홍석, 이동호, 이봉수, 이원호, 이인걸, 이준우, 정수정, 최원국, 홍일표, 유명렬
○ 하산모임: 6명
김동영, 김학성, 박재성, 손장규, 윤재경, 정대원
2023년 계묘년 송년 산행지는 지난해 남산 코스에 이어서 편한 곳을 물색한 끝에 한양도성길 4코스로써 광화문에서 출발하여 돈의문터, 인왕산, 창의문으로 코스를 정하다.
인왕산에서 돈의문터로 내려온 적은 있으나 이번에는 역코스로 정하고 10:30 광화문역 3번 출구에 모여 매섭게 춥고, 눈얼음 덮힌 바위가 위험할 수 있으니 인왕산 자락길로 코스를 정하고 출발하다.
전날 송년 당구대회후 늦게까지 혈투?로 서대문역에서 출발한 유홍석은 돈의문터에서 합류하여 인왕산으로 향하다.
생각보다 덜 춥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기까지 하여 겉옷을 벗어 배낭에 쑤셔 넣다.
인왕산 정상 방향과 인왕산 자락길 갈림길에 도착해서 둘로 나뉜다. 인왕산 오르자, 자락길로 가자..
그 순간 소시때 매일 인왕산을 올랐다는 이준우가 "여기 아무것도 아니야, 쉬워.." 이 말에 인왕산 정상코스로 방향을 잡고 오른다. 준우도 간다는데..
앞으로 한양도성길 4코스는 "준우도 오르는 길"로 불리겠다.
제법 급한 경사에 준우도 오른다고 해서 따라왔는데 낚였다고..
정상에 올라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시내 전망이 시원하다.
내려오는 길 경사계단, 바위에 눈이 녹아 얼음이 간간히 있다. 조심조심 하였으나 두셋 산우가 엉덩방아 찧는다.
그래도 무사히 윤동주 기념관을 지나 경기상고 정문앞을 지나며 참 많이 변한 동네 모습을 얘기 하며 하산 모임 식당에 도착하다.
하산모임 장소는 모교 근처에서 장소를 정하고자 하였는데.. 알아본 중식당은 일요일 휴무라고 하고.. 이리저리 검색 끝에 청운동 전주식당으로 정하다. 지난 일욜 윤재경, 유명렬 3명이 사전 답사결과 이구동성으로 구우웃..!
40여년 전통이라고... 음식이 맛나다.
식당에 들어오니 먼저 와있는 김학성, 김동영, 박재성, 손장규, 윤재경이 반갑게 맞는다.
맛난 음식과 함께 故유선동의 부인께서 둘째 아들 결혼(괌에서)을 잘하였다 하며 보내준 발렌타인(21년) 1병으로 일 순배, 이 순배하는 동안 정대원이 예정에 없이 합류하여 21명이 송년 하산 모임을 가지다. 웃고 떠들며 내년 갑진년에도 값진 산행을 기약하고 2023년 산행을 마무리하다.
박천일50의 오행시 두편을 소개합니다.(2023.12.17)
[한양도성길 1]
한
한눈에 들어오네
시내곳곳 솟은 건물
양
양양해 보이던
젊은 날의 꿈들은
도
도도히 흐르는
시간의 흐름속에
성
성운이 흘러가듯
모든것이 부질없네
길
길지도 짧지도 않은인생 건강하게 자주만나
행복하게 살아가세
[한양도성길2]
한
한손에 금시라도
잡힐것같던 이세상을
양
양양한 패기로
젊은날을 살아왔네
도
도도하게 살아봤자
그또한 별것없네
성
성내지 말고 웃으면서
둥글둥글 살아가세
길
길지도 않은 우리인생
건강하고 행복하게